경찰대 출신 첫 치안정감 나왔다…윤재옥 경기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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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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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위직 30명 인사
서울경찰청장 조현오 씨
경찰청 차장 모강인 씨


정부는 5일 서울지방경찰청장에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55)을 전보 내정하는 등 치안정감 및 치안감 30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내정했다. 경찰청 차장에는 모강인 인천지방경찰청장(54), 경기지방경찰청장에는 경찰대 1기 출신의 윤재옥 경찰청 정보국장(49)이 승진 내정됐다. 치안정감 4명 중 한 명인 김정식 경찰대학장(55)은 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경찰대 출신 첫 치안정감이 탄생했다. 윤재옥 경기경찰청장 내정자는 경남 합천 출신으로 경찰대 1기생 중 수석 입학 및 수석 졸업 등 ‘경찰대 출신 1호’ 기록을 모두 차지해 왔다. 1998년 총경, 2005년 경무관, 2007년 치안감 승진에 이어 이번 치안정감 승진에서도 경찰대 1호를 기록했다. 윤 내정자는 경찰대 동기생인 경북 포항 출신의 이강덕 대통령치안비서관(49)과 치안정감 승진을 두고 경합을 벌였으나 윤 내정자가 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국장 등의 경험을 인정받아 한발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덕 치안비서관은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윤 내정자는 “경찰 생활 25년, 경찰대 4년의 경험을 살려 역동적으로 조직을 이끌겠다”며 “여러 사람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역 안배와 함께 실무 능력을 고려해 보직을 배치했다는 분석이다.

치안정감 4명의 출신 지역은 부산 경남 2명(조현오, 윤재옥), 충남 1명(김정식), 전남 1명(모강인)으로 고르게 포진했다. 치안감 승진자 11명도 영남 5명(부산 경남 3명, 대구 경북 2명), 호남 2명, 충청 2명, 강원 1명, 서울 1명 등으로 지역간 균형이 이뤄졌다.

정부는 6일이나 7일 이명박 대통령의 결재 절차를 거쳐 공식 발령할 예정이다. 다음은 치안감 승진 및 전보 인사.

<승진>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양성철 △〃 경비국장 서천호 △〃 보안국장 김학배 △대통령치안비서관 김정석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김용판 △대전지방경찰청장 강찬조 △강원〃 박학근 △충북〃 이철규 △충남〃 조길형 △전남〃 박웅규 △제주〃 박천화 <전보> △경찰청 기획조정관 박종준 △〃 경무국장 이동선 △〃 수사국장 김중확 △〃 정보국장 이성규 △〃 외사국장 유근섭 △중앙경찰학교장 박진현 △경찰교육원장 김남성 △부산지방경찰청장 이강덕 △대구〃 채한철 △인천〃 김윤환 △광주〃 이송범 △울산〃 김수정 △전북〃 손창완 △경북〃 김병철 △경기지방경찰청 1차장 최광화 △〃 2차장 박기륜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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