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순천 식당, CCTV로 주방 공개하니 맛도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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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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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잔반처리 과정 확인
음식 신뢰감 줘 좋은 반응

전남 순천지역 식당 30곳에는 1월부터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거나 남은 음식을 처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공개용 폐쇄회로(CC)TV가 설치됐다. 이 주방 공개용 폐쇄CCTV는 깨끗한 음식 만들기나 남는 반찬줄이기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 제공 순천시
전남 순천지역 식당 30곳에는 1월부터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거나 남은 음식을 처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공개용 폐쇄회로(CC)TV가 설치됐다. 이 주방 공개용 폐쇄CCTV는 깨끗한 음식 만들기나 남는 반찬줄이기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 제공 순천시
전남 순천에 가면 식당 계산대나 식당 안에 19인치 모니터가 설치돼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식당 손님들은 모니터를 통해 주방 안에서 음식을 만들거나 남은 음식을 처리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손님들 모습은 촬영하지 않는다.

순천시내 식당 30곳은 올 1월부터 주방 공개용 폐쇄회로(CC)TV를 운영하고 있다. 손님들은 주방 공개용 CCTV로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일단 신뢰감이 든다는 반응이다.

주방 공개용 CCTV는 불결한 조리환경 개선과 남은 음식 재사용 예방효과도 있다. 잔반처리 과정을 비춰주기 위해 식당 입구를 촬영하다 보니 신발 분실 사고가 크게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주방 공개용 CCTV 설치비용 130만 원 가운데 절반은 순천시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음식점들이 자체 부담했다. 경기도나 인천시 등은 순천지역 식당들이 전국에서 최초로 주방 공개용 CCTV를 설치하자 벤치마킹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주방 공개용 CCTV가 좋은 성과를 거둠에 따라 내년에도 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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