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배주아/일일교사제, 맞벌이가정 소외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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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둔 아이의 엄마로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우리 아이의 학교에는 특활시간이 있다. 특활시간에 서예 운동 한문 영어에 특기가 있는 학부모가 가서 일일교사를 한다. 처음에는 괜찮은 교육방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아이가 풀 죽어 오는 날이 많았는데 특활에 참여하는 엄마의 아이에 대한 선생님의 관심이 부쩍 늘자, 우리 아이는 거기서 소외감을 느꼈다. 우리 아이만 느끼는 문제는 아닌 듯했다. 맞벌이로 학교에 못 가는 부모의 아이도 마찬가지다. 학교 측에서는 일일교사제를 재검토해서 아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다 같이 즐겁게 수업을 받도록 했으면 한다.

배주아 서울 도봉구 방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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