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7일 “포스코건설이 사업계획서 제출시기 연기를 요청해옴에 따라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광주시와 함께 돔구장 건립을 추진하는 대구시에도 사업제안서 제출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광주시 최종만 행정부시장은 “10월 9일 체결한 양해각서 조항에 상호 협의할 경우 사업제안서 제출을 늦출 수 있도록 돼 있어 일정을 조정한 것”이라며 “돔구장뿐만 아니라 공예문화산업 클러스터, 세계음식민속촌, 워터파크 등 부대사업 규모가 방대해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최 부시장은 “이번 연기 요청에는 광주시민들 사이에 일고 있는 돔구장 찬반 논란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여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는 당초 사업제안서가 접수되면 ‘돔구장 건설 심의위’(가칭)를 구성해 타당성을 검토한 뒤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쳐 내년 2월경 돔구장 건설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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