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호남고속철도 광주∼목포 노선 조정을 앞두고 전남도가 고속철도의 무안국제공항 경유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요청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을 방문해 김병호 고속철도사업단장, 김동선 노선선정재용역 총괄팀장(대진대 교수) 등을 만나 호남고속철도 노선 변경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국가 발전의 장기적인 안목에서 광주∼목포 간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유는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며 노선 변경을 요구했다.
호남고속철도는 2007년 12월부터 8개월에 걸친 타당성 조사에서 광주∼나주∼목포를 연결하는 노선이 검토됐으나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대회와 한중국제산업단지 개발 여건에 부응하려면 무안공항을 거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8월 노선선정재용역에 착수했으며 내년 2월경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호남고속철도가 무안공항을 경유할 경우 공항 활성화는 물론 전남∼제주를 연결하는 철도 노선과 서해안 철도를 연결하는 전국 U자형 철도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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