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보성 녹차밭 11일 대형트리 점등식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3일 0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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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푸른 보성 녹차밭이 빛의 무대로 변신한다. 전남 보성군은 11일 회천면 영천리 봇재와 다향각 특설무대에서 대형트리 점등식과 함께 ‘2009 보성차밭 빛 축제’를 개최한다.

높이 120m, 폭 160m의 트리는 이날 오후 5시 반 점등한다. 트리는 150만 개의 형형색색 꼬마전구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이용한 다양한 색상, 디자인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빛 축제는 내년 1월 31일까지 계속된다. 트리 주변에는 눈꽃이 내리는 듯한 ‘은하수터널’, 연인 가족이 함께하는 ‘사랑의 포토존’, 소망카드 달기 등 체험거리가 마련된다. 녹차 밭 트리는 2000년 밀레니엄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세계에서 가장 큰 트리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관광 비수기인데도 매년 트리 점등기간에 20만 명이 이곳을 찾아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매년 규모와 디자인을 바꿔가며 불을 밝혀 보성의 새로운 겨울철 관광명소가 됐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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