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대학이 원하는 것-내가 가진 것 ‘교집합’ 큰 전형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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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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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대학들은 수시 2차 모집을 실시한다. 수시 2차 모집은 학생부, 논술, 전공적성검사 등 특정 요소의 영향력이 큰 전형이 많다. 수시모집은 다양한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단,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한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기준 다양한 수시 2차… 학생부 100% 반영·수능우선선발 등 특정요소 영향력 커

○ 대학마다 전형방법 천차만별…내게 맞는 전형은?

건국대 수능우선학생부전형, 경희대 교과우수자전형, 동국대 학업성적우수자전형, 중앙대 학생부우수자전형, 홍익대 수학능력우수자전형 등은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이 우수하다면 지원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 수시 2차 모집에서 학생부 성적의 비중이 높은 전형은 수능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학생들이 상당수 지원한다. 따라서 경쟁률이나 합격선이 수시 1차 모집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고려해 지원 계획을 세운다. 또한 대학들이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지원하려는 대학의 자격 조건을 반드시 확인한다.

고려대 일반전형, 성균관대 일반학생전형, 인하대 논술우수자전형, 중앙대 논술우수자전형, 한국외국어대 일반전형Ⅱ 등은 논술고사의 비중이 높다. 논술고사 성적을 반영하는 비율은 대학마다 다르다. 숙명여대 일반학생전형, 아주대 일반전형, 한양대 글로벌한양전형 등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므로 참고한다.

수시 2차 모집의 출제경향과 난도는 수시 1차 기출문제를 분석해 가늠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연계열이 인문계열보다 논술과 면접의 영향력이 크다. 인문계열에서도 외국어나 수리 문항이 출제되는 경우 변별력이 높아져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다. 논술, 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반영비율이 높은 전형에 지원하려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수시 2차 모집에서 수능시험을 마친 후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시점까지 준비하는 기간은 2∼15일. 수능시험이 끝난 후라 긴장이 풀려 집중해서 준비하지 못하는 학생이 많다. 수능은 입시의 끝이 아니라 본격적인 시작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가톨릭대 일반학생Ⅱ전형에서는 전공적성검사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고려대(세종) 일반전형은 적성검사 80%, 학생부 20%를 반영한다. 경원대, 경기대 등은 학생부 성적과 적성검사 성적을 50%씩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는 비율이 낮으므로 학생부 성적이 높지 않거나 전공적성검사를 준비한 경험이 있다면 도전해 볼 만하다.

○ 수능 성적이 좋으면…수능 우선선발 전형이 유리

수능 성적이 좋으면 수능 우선선발을 하는 대학에 적극 도전한다. 수시 2차 모집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수능 성적을 얻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50∼60%를 우선선발하는 대학이 많다.

고려대는 모집인원의 50%를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 가운데 논술 성적만 반영해 우선선발한다. 나머지 50% 인원은 학생부 성적 40%, 논술성적 60%를 반영한다. 우선선발의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 지원자의 경우 언어나 외국어 1등급, 수리영역 1등급으로 2개 영역이 1등급 이내다. 경영대학과 정경대학, 자유전공학부는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이 모두 1등급이어야 한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과 나머지 영역 중 1개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아야 한다. 의예과는 수리 ‘가’형과 외국어 영역이 1등급이어야 하고 언어나 과학탐구 중 1개 영역이 1등급이어야 한다.

성균관대도 수시 2차 모집 일반학생전형에서 모집인원의 50%를 일정 수준 이상의 수능 성적을 얻은 지원자에서 논술성적만 반영해 우선선발한다. 성균관대의 우선선발 기준은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 등급 합이 4등급 이내여야 한다. 자연계열은 언어, 수리 ‘가’형, 외국어, 과학탐구 영역 가운데 상위 3개 영역 등급을 합했을 때 5등급을 넘어선 안 된다. 글로벌경영 글로벌경제 자유전공학부는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이 모두 1등급이어야 한다.

이화여대는 수능 지정 영역 가운데 2개 영역 이상이 1등급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모집인원의 50%를 우선선발한다.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은 모두 학생부 성적 90%, 학업계획서 10%를 반영한다.

한양대는 모집인원의 50%를 학생부 20%, 논술성적을 80% 반영해 우선선발한다. 인문계열 지원자라면 수능 4개 영역 가운데 2개 영역이 1등급이어야 한다. 자연계열은 2개 영역이 1등급이거나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Ⅱ 중 1개 과목이 모두 1등급이어야 우선선발 조건을 만족한다. 정책학과와 파이낸스경영학과는 언어 외국어 수리 영역이 모두 1등급이어야 한다. 의예과는 우선선발을 실시하지 않는다.

○ 자신의 강약점 파악…유리한 전형 적극 공략

우선선발제도가 확대됨에 따라 수능 성적으로 수시모집에서 합격할 길이 열렸다. 2009학년도 입시 결과를 보자. 우선선발 합격자의 학생부 성적은 일반선발 합격자에 비해 평균적으로 낮았다. 일부 대학에서는 수능 성적이 우선선발의 최저학력기준만 만족해도 합격한 사례가 있었다.

수시 2차 모집에서 다양한 전형이 적용되나 일정 등급 이상의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요구하는 대학이 많다. 지원하려는 대학이 어느 전형 요소에 비중을 두는지, 최저학력기준이 어느 정도인지 반드시 확인한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적극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두희 청솔학원 입시분석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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