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석은진/다문화 여성용 시청각교재를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부산의 복지관에서 일요일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데 외국 여성 중 문맹자를 위한 시청각 교재와 상식 교육이 시급하다. 캄보디아는 문맹률이 70%에 육박하는데 통계보다 더 많은 문맹자가 있다고 한다. 캄보디아 출신 이민여성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캄보디아어로 된 교재가 없을뿐더러 사전을 보더라도 문맹자가 많아서 이해력과 배우는 속도가 느리다. 다른 동남아 여성 가운데도 문맹자가 꽤 있다. 이들을 위한 시청각 자료가 필요하다.

동남아 언어 교재는 없거나, 있더라도 내용이 부실하다. 필리핀을 제외한 동남아 여성은 영어를 모르는데도 외국인을 위한 교재는 모두 영어와 한국어만 있다. 다문화가정 프로그램이 컴퓨터 사용법, 운동, 나라이름, 역사를 가르쳐 그동안 조국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했던 내용을 알려주고 이웃에게 소외 받지 않도록 보살펴 주었으면 한다.

석은진 sukeunjin@hanmail.net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