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정원의 55% 입학사정관제로 선발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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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입시안… 올해는 23.5%

서울 시내 주요 사립대들이 2011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 선발인원을 올해보다 늘릴 계획이다.

고려대는 2011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 선발인원은 전체 모집정원의 55.6%인 2320명으로 올해 886명(23.5%)에 비해 배 이상 늘리고, 부산 광주 등 6대 도시에서 면접을 실시해 수험생들이 상경하는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고려대 이정석 입학관리팀 부장은 “내년부터 국제학부전형과 체육특기자전형을 제외한 모든 수시모집 일반전형 평가에 입학사정관들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지역균형선발의 일환인 ‘학생부우수자전형’은 ‘지역선도인재전형’으로 이름을 바꾸고 선발인원을 450명에서 550명으로 늘린다.

고려대는 기존의 ‘교육기회균등전형’을 ‘미래로KU전형’이란 이름으로 바꾸고 다문화가족 자녀들과 다자녀가족 자녀들에게 새로 지원의 문을 연다고 밝혔다.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선발비율을 조정해 전체 정원 중 수시 비율이 58.5%에서 59.3%로 늘어난다.

성균관대는 2011학년도에는 입학사정관전형 중 지역리더육성전형과 글로벌리더II전형을 신설해 전년보다 144명 늘어난 770명(19.6%)을 입학사정관을 통해 뽑을 예정이다.

경희대도 올해 680(13%)명인 입학사정관전형 정원을 1300여 명(24%)으로 확대하고 수도권을 제외한 일반계 고교 졸업예정자 중 학교장 추천을 받아 잠재력 향상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을 선발하는 ‘네오르네상스-예비인재발굴전형’을 신설하기로 했다.

한국외국어대는 사범대 학생 선발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다. ‘미래교사전형’이라 이름 붙인 이 전형을 통해 사범대 전체 정원 120명 가운데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입학처 관계자는 “전형 2단계인 심층면접에서 지원자들로 하여금 모의 강의를 해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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