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지역 아파트 분양시장 ‘활기’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9일 0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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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물 빠르게 감소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침체됐던 부산지역 부동산시장에 최근 아파트 신규 물량이 쏟아지고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하면서 활기가 돌고 있다. 경남기업은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 경남 아너스빌’의 모델하우스를 13일 열고 18일부터 청약 신청을 받는다. 75m²(약 22.6평)∼162m²(약 49평) 306채로 206채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우건설은 사하구 다대동 ‘다대 푸르지오’ 972채를 이달에 분양하고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말 동래구 명륜동 ‘명륜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벽산건설은 지난달 28일부터 금정구 장전동 ‘벽산 블루밍 장전 디자인시티’ 청약 신청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의 ‘화명롯데캐슬 카이저’ 5239채와 ‘개금 롯데캐슬’ 489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정관신도시 국민임대아파트 1301채 등도 분양하고 있다.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감소해 9월 말 현재 부산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1만436채로 지난해 말보다 3561채가 줄었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건설사의 각종 혜택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내년 10월 입주 예정인 대우건설 거제동 푸르지오는 5월 이후 매달 40채 안팎이 팔리고 있다. ‘서면 더 샾 센트럴스타’에 무이자와 원금보장제 혜택을 내건 포스코건설은 10월 한 달간 500여 건을 계약했다.

영산대 부동산연구소가 지난해 9월 이후 1년간 부산지역 부동산경기를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47% 하락한 반면 부산은 1.91% 올랐다. 부동산시장의 장기 전망을 나타내는 아파트 거래량도 금융위기가 시작된 3개월(지난해 9∼11월)과 올 상반기 3개월(2009년 5∼7월)을 비교하면 부산의 증가율은 69.7%로 전국 평균증가율(33.2%)보다 갑절 높았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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