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유원지 호텔주변 28만㎡ 상업용지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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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6일 0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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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도시계획에 반영

인천의 최대 유흥가인 연수구 동춘동 송도라마다호텔 일대 주거용지가 상업용지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송도유원지 배후지역 내 호텔 주변 주거용지(28만 m²)의 용도를 상업용지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시가 ‘2025 인천도시기본계획안’에 용도변경 계획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송도유원지 배후지역의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기 위해 주거용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주택은 거의 없고, 주거용지에서 허용하는 음식점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계속 주거용지로 묶어두는 것보다 상업용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송도유원지 주변 환경이 크게 바뀌는 것도 시가 용도변경을 추진하는 이유다. 송도유원지 인근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에 가속도가 붙은 데다 인천대교가 개통돼 유동인구가 크게 늘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또 송도유원지 내 대우자동차판매㈜가 소유한 49만9575m²(약 15만 평)의 용지에는 ‘파라마운트 무비파크’가 2012년까지 들어선다. 이 밖에 송도석산 개발사업과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송도유원지 배후지는 연수구와 송도국제도시 등의 여가문화단지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2025 인천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용도변경과 이에 따른 용적률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송도유원지 배후지 내 주거용지가 상업용지로 바뀌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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