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 농촌체험관광 외국인 밀물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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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보다 49% 늘어

경북지역 농촌에서 체험관광을 하는 외국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내에서 농촌체험관광을 한 외국인은 4만55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640명)보다 49% 증가했다. 이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했던 2006년에 1만7000여 명, 2007년에 2만3000여 명이 각각 농촌체험관광에 참여한 것에 비하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경북도와 도내 시군은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체험관광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영천 보현마을의 산삼배양근 비빔밥과 문경 오미자체험촌의 오미자청 만들기 등 건강 관련 상품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또 사과나무가 없는 동남아를 겨냥해 의성을 중심으로 사과 체험프로그램을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외국인 유치 전문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도내 8개 체험마을을 돌며 외국인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체험 위주 프로그램에서 경쟁력이 좌우될 정도로 관광 패턴이 바뀌었다”며 “도내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상품으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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