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외고 포함 고교 개편안 내달 10일 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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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고 폐지 논란과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다음 달 10일까지 외고 개선안을 포함한 ‘고등학교 체제개편 추진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당초 12월 말경 외고 개선안을 발표하려 했으나 청와대와 당 일각에서 신속한 대응을 주문함에 따라 일정을 서둘러 진행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2일 “외고 제도 개선은 고교 다양화의 큰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에 따라 전반적인 고교 체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목고는 물론 일반고와 전문계고 등 모든 고교에 대한 개편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제 개편안은 과도한 사교육 수요를 유발하는 고교 입시 제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자율형사립고, 자립형사립고, 개방형자율고 등 복잡하게 분류된 고교 유형을 단순화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교과부는 고교의 다양성과 자율성이 중요하다는 원칙에 따라 외고를 폐지하는 극단적인 대책보다는 전방위적인 개선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현재 외부 연구진에게 정책연구를 맡겼으며, 27일 정책연구시안을 바탕으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교과부는 체제 개편안이 확정되면 곧바로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 최대한 현장에 빨리 적용할 방침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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