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수도권 최대 5일장 성남 ‘모란시장’ 이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인근에 2배 크기로 2012년 개장

수도권 최대 규모의 민속 5일장인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성남시는 중원구 성남동 1864 대원천(川) 복개구간에 있는 모란시장을 2012년 말 근처 성남동 4784로 이전한다고 27일 밝혔다. 새로 조성되는 시장 규모는 2만2575m²(약 6840평)로 현재 1만2200m²(약 3700평)의 두 배에 가깝다. 새로운 시장에는 쉼터 등 주민과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또 시장 지하에는 공영주차장이 건설된다.

성남시는 새로운 모란시장 조성을 위해 전국 건축사무소와 대학, 기업체를 대상으로 모란시장 건축 및 공간디자인 설계안을 공모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공모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본격적인 이전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모란시장은 1964년 시작된 5일장으로 1990년 대원천 하류를 복개한 현재의 자리에 들어섰다. 장이 서는 날(뒷자리 4, 9일)에는 전국에서 10만여 명의 상인과 손님이 찾아온다. 개장 45년을 맞은 모란시장은 주차 등 편의시설이 부족할 뿐 아니라 여수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예정지구로 포함돼 한때 철거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전통 시장을 보존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성남시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