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공항 시외버스노선 23일부터 변경

인천국제공항∼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시외버스의 운행 노선이 23일부터 대폭 변경된다. 변경 대상은 현재 인천공항을 운행하는 전국의 총 86개 노선 가운데 50%를 넘는 44개 노선으로 부산, 광주, 울산, 창원, 춘천, 목포, 성남 등 전국 30여 개 도시와 연결되는 시외버스 노선이다. ▶표 참조

이 버스들은 그동안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를 거쳐 인천공항을 오갔다. 앞으로는 주요 고속도로를 타고 오다 제2경인고속도로∼문학 나들목∼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첨단 복합환승센터인 ‘송도 투모로우 시티’∼인천대교를 거쳐 인천공항을 다니게 된다.

변경 노선을 이용하면 운행거리가 평균 22km, 운행시간이 20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환승센터인 송도 투모로우 시티에서는 인천지역 환승 중심지로 지하철, 버스, 택시를 쉽게 갈아탈 수 있어 인천 도심을 오가기 편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인천 용유도 을왕리해수욕장∼인천공항∼김포공항∼서울 영등포역을 다니던 301번 좌석버스 노선이 폐지되는 대신 303번 노선이 신설된다. 303번 좌석버스는 인천 부평구 십정동∼경인전철 동암역∼인천시청∼문학경기장∼송도컨벤시아∼인천대교∼인천공항을 11∼13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