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에 ‘의료-대학도시’… 서울대와 함께 내년 첫삽

  • 입력 2009년 10월 16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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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지구에 490만㎡ 규모

서울대와 경기 시흥시가 2013년 설립 목표로 군자매립지구에 추진하는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및 글로벌 산학·의료 클러스터’의 밑그림이 나왔다. 국제캠퍼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를 모델로 한 국내 최초의 ‘담장 없는 대학(open campus)’이면서 미국 텍사스 메디컬센터를 본떴다.

15일 동아일보가 입수한 서울대의 기본 구상안에 따르면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은 490만6190m²(약 148만 평) 규모이며 이 중 66만6142m²(약 20만 평) 용지를 서울대가 사용한다. 학교는 △강의동 기숙사 연구시설 등 캠퍼스(21만여 m²) △서울대연구병원, 의료훈련센터, 치의약학복합센터 등 의료 중심지(15만여 m²) △협력연구병원, 공동 콘텐츠용지 등 의료도시(30만여 m²)로 조성된다.

이곳은 주거시설, 공공시설과 대학 캠퍼스가 함께 어울려 조성되며, 의료·교육 분야 국제화의 중심지로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학생 3000여 명, 의료훈련생 400여 명, 의료시설 이용자 1000여 명 등 1만 명의 인구 유입 효과가 예상된다.

서울대는 이달 중 시흥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3자 간 사업합의서 체결 등을 거쳐 2010년 착공할 계획이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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