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 유해가스 90% 차단

  • 입력 2009년 10월 14일 02시 57분


“年 1만500t 이산화탄소 감소-휘발유 절약 효과도”

주유소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회수설비를 설치하면 이전보다 대기오염물질이 평균 9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환경관리공단은 13일 주유소 2900여 곳에 휘발성유기화합물 회수설비를 설치하기 전후의 탄화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유 노즐 주변 탄화수소 농도는 회수설비 설치 전 4629.1ppm이었으나 설치 후에는 364.1ppm으로 92.1% 줄었다. 또 올해는 설치 전 3856.4ppm이었으나, 설치 후에는 217.7ppm으로 94.4%가 감소했다. 주유소에서 기름 또는 가스를 넣을 때 나는 휘발유 냄새에는 벤젠, 톨루엔 등 10여 가지 유해물질이 함유되고 독성이 있어 호흡 시 현기증, 빈혈, 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대기 중에서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오존을 발생시킨다. 환경부 측은 “휘발성유기화합물 회수 시설을 설치할 경우 연간 1만500여 t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화합물을 휘발유로 회수하면 연간 491만 L(83억여 원)의 휘발유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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