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中기업 제주에 5억달러 투자

  • 입력 2009년 9월 24일 0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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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유원지 개발에 참여
제주도-번마그룹 MOU

중국 본토 자본이 제주에 진출한다. 제주도는 23일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헤이룽장(黑龍江) 성 중견기업인 번마(奔馬)그룹과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홍콩, 싱가포르 등의 화교자본은 제주에 이미 투자됐지만 중국 본토 기업이 직접 투자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서 체결에는 김태환 제주도지사, 장셴윈(蔣賢云) 번마그룹 회장, 김경구 제주이호랜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1년 안에 지분 투자에 참여해야 유효하다.

번마그룹은 3년 동안 제주이호랜드가 사업을 맡은 제주시 이호유원지 조성사업에 5억 달러(약 6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호유원지는 사업면적이 25만5713m²(약 7만7000평)로 2011년 말까지 해양관광호텔, 가족호텔, 콘도, 요트장 등을 건설한다.

이 그룹은 헤이룽장 성의 중견 민영기업으로 부동산개발, 자동차판매, 백화점체인점 등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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