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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9월 16일 0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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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경찰서(서장 안종익)가 전국 치안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5일 “경찰청이 전국 239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치안 성과를 평가한 결과 안동경찰서가 1위로 선정돼 다음 달 21일 ‘제64주년 경찰의 날’에 대통령 표창과 상금 500만 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안동경찰서가 1위로 뽑힌 것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강도와 절도 등 주요 범죄 2119건을 해결해 범인 검거율이 92.9%로 아주 높았기 때문. 또 도농(都農) 복합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범죄 취약지역 34곳에 폐쇄회로(CC)TV 81대를 설치하고 24시간 정밀 감시해 범죄 예방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각종 집회나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집회 주최 측과 ‘신사협정’을 마련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집회 신고를 할 때 ‘질서를 지키자’는 협정을 경찰과 맺어 주민들이 집회나 시위로 불편하지 않도록 했다.
이 밖에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가족에게 편지를 보내고 새로 단장된 휴게실과 체력단련실에 만족하는 등 직원 300여 명의 사기가 높은 것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박진현 경북경찰청장은 “직원들의 사기가 방범과 범인 검거에 중요하다는 점을 안동경찰서가 보여준 것”이라며 “주민들이 범죄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도내 23개 경찰서가 전국 최고 수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2005년부터 이 같은 평가를 하고 있으며, 경북도내 경찰서가 1등으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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