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한강변 자전거길-산책로 완전 분리

  • 입력 2009년 9월 16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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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충돌사고 잦아

한강변을 따라 산책을 나갔다가도 양쪽으로 쌩쌩 달리는 자전거에 움츠러들기 쉽다. 자전거 이용자도 어두울 땐 잘 보이지 않는 보행자와 부딪혀 사고가 잦다.

서울시는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007년부터 추진해 온 한강변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간 분리조성공사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사로 구리시계와 하남시계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69.94km의 자전거도로가 완성돼 한강변을 둘러싼 수도권 광역 자전거 도로망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번 공사를 통해 그동안 자전거도로와 엉켜 있던 산책로들을 완전히 분리하고 공간이 비좁아 자전거도로를 설치하지 못했던 구간(광진교 북단∼구리시계, 암사취수장∼하남시계)에는 자전거도로를 새로 놓았다.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는 중앙에 녹지대를 두거나 도로를 서로 다른 색으로 칠해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이달까지 여의도 한강공원과 반포, 뚝섬, 난지 한강공원 특화사업 구간 등 총 38.3km의 공사가 완료(공정 60%)됐으며 나머지 구간은 연말까지 마무리된다. 다만, 한강 지천 다리 위 자전거도로 공사는 반포천교와 성내천교, 홍제천교 등 노후한 다리 5개를 철거한 뒤 내년 12월경 마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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