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안양시장 “과천-군포-안양-의왕 통합하자”

  • 입력 2009년 9월 15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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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운 경기 안양시장이 과천, 군포, 안양, 의왕시 등 ‘안양권’ 4개시의 통합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14일 오전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양권은 정치적 목적과 행정편의적 발상에서 4개시로 나뉘었다”며 “생활환경의 편리성이나 미래발전 측면에서 하나로 뭉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기득권 상실에 대한 우려, 소(小)지역주의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쟁시대에 도시경쟁력을 갖출 기회를 잃는다면 역사 앞에 큰 과오”라고 밝혔다.

안양시는 면적 58.52km²에 인구 61만7000명, 군포시는 36.36km²에 27만6000명, 의왕시는 53.99km²에 13만7000명, 과천시는 35.86km²에 7만1000명으로 통합이 이뤄지면 면적 184.73km²에 인구 110만 명이 넘는 도시가 탄생한다.

그러나 안양시의 발표에 대해 과천, 군포, 의왕시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과천시 관계자는 “과천은 안양과 생활권도 다르고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도 다르다”며 “지역주민들도 대부분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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