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9호선과 노선 겹치는 버스 승객 최대 45% 급감

  • 입력 2009년 9월 14일 02시 52분


서울시 “내달부터 노선 개편”

지하철 9호선 개통 후 9호선과 노선이 겹치는 버스 승객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 교통카드 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에 따르면 지하철 9호선과 노선이 중복되는 버스에 티머니를 이용해 탑승한 승객 수가 개통 전보다 최대 45.3%까지 줄었다.

특히 9호선 주요 구간인 김포공항∼여의도∼고속버스터미널 등을 지나는 서울 강서지역 버스 노선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방화동과 고속버스터미널을 오가는 642번은 6월 15일∼7월 19일 1만3999명이던 하루 평균 승객 수가 7월 24일 9호선이 개통한 이후 7월 27일∼9월 6일 7661명으로 45.3% 줄었다. 방화동∼당산역을 오가는 6632번과 방화동∼여의도를 운행하는 6633번 역시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승객 수가 각각 38.6%와 36.3%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9호선과 중복되는 노선 차량은 운행 횟수를 줄이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이달 중 노선 개선 작업을 마무리 지어 다음 달 말부터 개편 노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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