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계의 볼트’?…100m 11초 주파, 대학가 절도행각

  • 입력 2009년 9월 10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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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대학가를 주무대로 인적이 뜸한 새벽 시간을 틈 타 카페 등에서 금품을 훔친 A씨(34)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7년부터 최근까지 3년여 동안 새벽 무렵, 홍대입구나 신촌, 대학로 등 주요 대학가 카페 등 영업이 끝난 업소에 침입해 113회에 걸쳐 현금 등 총 1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보안업체에 가입된 업소라 하더라도 경비요원 출동시간이 최소 3분이 걸린다는 점에 착안, 범행을 30초에서 1분안에 끝마치는 신속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하룻동안 2~3군데 상가를 털고, 한 지역에서만 90여회 이상 절도행위를 벌이는 등 대범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100m를 11초만에 주파하는 민첩성을 바탕으로 이같은 속전속결식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훔친 장물을 구입한 B씨(46)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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