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학생수 적은 옛 도심 학교 20여곳 통폐합

  • 입력 2009년 9월 4일 0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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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청 “연말까지 전면 재배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에 따라 인천지역 옛 도심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 12월까지 20여 개교가 통합되거나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정부가 ‘적정 규모 학교 육성안’을 발표함에 따라 교육시설 전면 재배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우선 재학생이 줄어 빈 교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학교를 통폐합 및 이전 대상 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다. 강화군을 제외한 남부, 북부, 동부, 서부교육청 산하 초등학교 4∼5곳, 중학교 2∼3곳, 고교 1곳 등을 각각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3년까지 재학생이 급감한 2개교를 1곳으로 합치거나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는 신도시로 옮기게 된다. 또 전교생이 200명을 밑도는 일부 사립중학교는 영세사학으로 분류해 퇴출시킬 방침이다.

빈 학교 터는 매각해 신설 학교 건립비로 사용하거나 해당 주민을 위한 공공시설용지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 밖에 시교육청은 강화군 길상면 불은면 화도면 선원면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1학급 이하 병설유치원 6곳을 한곳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신도시 쏠림 현상이 뚜렷해져 지역실정에 맞춘 학교 재배치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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