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분당 율동공원 ‘유비쿼터스 파크’로

  • 입력 2009년 9월 3일 02시 54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율동공원에 산책 나온 시민들이 벤치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있다. 사진 제공 성남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율동공원에 산책 나온 시민들이 벤치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있다. 사진 제공 성남시
산책하며 인터넷 이용 가능

산책이나 조깅을 하다가도 손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공원’이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에 등장했다. 성남시는 대형 호수공원인 율동공원(약 263만 m²·약 80만 평)을 다양한 무선 네트워크 시설을 갖춘 ‘유 파크(u-Park)’로 개선했다고 2일 밝혔다. 공원 내 무선 인터넷 접속 서비스는 기본이다. 노트북 컴퓨터 등 휴대용 무선기기만 있으면 공원 내 주요 6개 구역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사람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감성벤치’도 설치됐다. 감성벤치에 사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음악이 흘러나온다. 최신가요부터 팝송, 클래식까지 다양한 음악을 직접 선택해서 들을 수도 있다. 또 컴퓨터가 없어도 최신 뉴스와 날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감성가로등’도 선보였다. 계절과 날씨 변화에 따라 가로등 색깔과 밝기가 수시로 달라진다. 취약지구 감시를 위해 얼굴인식기능을 갖춘 폐쇄회로(CC)TV도 설치됐다. 성남시 관계자는 “도시 전체를 ‘유 시티(u-City)’로 만드는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시민들이 반응이 좋으면 다른 공원에도 유비쿼터스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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