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베트남 북부 하노이에 기반을 둔 폭력 조직 '하노이파' 출신으로 산업연수생 자격을 얻어 지난해 국내에 들어왔다. 폭력조직을 구성한 이들은 범행대상을 노리던 중 베트남 호치민 출신 I 씨(28·여)가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며 돈을 많이 벌었다는 얘기를 듣고 6월 30일 오전 0시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노래방 후문에서 일을 마치고 나오던 I 씨를 납치했다. 이들은 이후 베트남에 있는 I 씨의 가족을 협박해 몸값 5000달러를 뜯어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하노이파는 서울 등 전국 9개 지역에 총책을 두고 전국 규모의 도박판을 벌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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