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격상시 예비군 훈련 연기-장병 휴가 등 통제

  • 입력 2009년 8월 26일 12시 02분


국방부는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위기단계가 '심각' 수준으로 격상되면 예비군 교육훈련을 연기하고 장병 휴가와 외출, 외박을 강력히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26일 "앞으로 신종플루 관련 국가 전염병위기단계가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되면 장병 휴가나 외출, 외박을 통제하고 예비군 교육훈련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모든 군내 활동에 대한 강력한 통제 대책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김용기 인사복지실장 주관으로 각 군 인사참모부장과 의무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플루 군내 확산방지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이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병무청과 국방부에는 신종플루 백신이 확보될 때까지 예비군 훈련을 연기해달라는 예비군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또 국방부는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전체 장병 대비 20%인 13만명분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2만5000명분을 보유하고 있는 타미플루를 13만명분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11월 중 66만명의 예방백신을 확보해 전체 장병에게 접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훈련소 입소 장정에 대해서는 발열검사와 호흡기 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부대 배치 때에도 발열검사를 의무화하도록 했다"며 "환자 대량 발생에 대비해 군 병원과 부대에 별도의 격리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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