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남대문시장 용적률 600%까지 재건축

  • 입력 2009년 8월 21일 02시 58분


서울 지역 명물 중 하나인 중구 남창동 일대 남대문시장이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20일 ‘남대문시장 제1종 지구단위계획 구역지정 및 지구단위계획안’이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 남대문시장은 최고 높이 60m 이하, 용적률 600% 이하 규모로 재건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시는 이와 함께 지구단위계획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숭례문 쪽 주출입구에 있던 쓰레기 적환장을 지하화해 지상에 미니 광장을 만들고 전신주를 지하에 매설하는 등 정비작업을 올 11월까지 끝낼 예정이다. 미관을 고려하지 않고 건물 바깥에 걸린 광고물은 남대문시장의 개성을 살린 디자인 간판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남대문시장은 1988년 도심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정비 사업이 이뤄지지 않아 노후 시설과 낙후된 보행환경 때문에 갈수록 쇠퇴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계획안 통과로 재건축이 가능해진 데다 시 차원의 정비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어 다시 국내 최대 재래시장의 명성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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