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내년부터 자전거 이용한뒤 환승땐 100원 할인

  • 입력 2009년 8월 20일 06시 30분


인천시는 내년부터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한 뒤 인천지하철이나 시내버스로 갈아타면 요금 일부를 지원하는 ‘자전거 이용 환승할인제’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유한 자전거마다 고유번호가 내장된 칩을 부착한 뒤 지하철역 개찰구와 버스에 이 칩을 인식하는 장치를 설치해 자전거를 휴대한 승객이 승차하면 요금을 100원씩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시는 인천지하철공사와 협의해 인천지하철역에 자전거가 통과할 수 있는 개찰구를 설치하고 전동차 내부를 개조해 자전거 보관 공간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환승할인제 시행에 앞서 올해 안에 자전거에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등록제를 도입하고 만 14세 이상 220만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을 무상으로 가입해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버스 내부에서도 접어서 휴대가 가능한 ‘도심형 자전거’를 내년 초부터 대당 20만 원대에 보급하기 위해 9월 개발업체를 공모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초 시판될 예정인 도심형 자전거의 초기 판매분 5만 대에 대해서는 50억 원가량의 예산을 지원해 시민들에게 반값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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