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특목고 재미있게 준비하기<5>

  • 입력 2009년 7월 13일 02시 59분


<5>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 합격전략
한성-세종과학고 요모조모 따지자, 비교하자, 내게 맞는 전형 카드!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11학년도부터 한성과학고와 세종과학고의 입시전형이 입학사정관 전형 및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이원화된다. 또 올림피아드 수상자, 경시대회수상자,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 및 가산점 제도가 폐지된다. 그러나 올해는 전형에 큰 변화가 없다. 변경된 내용은 탐구력·창의력 구술 점수가 한성 27점, 세종 35점에서 모두 40점으로 높아진 것과 올림피아드 특별전형에서 수상 등급이 동급일 때 올림피아드 수상자를 대상으로 학회에서 선발하는 겨울(여름)학교 입교 대상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그 다음 내신으로 선발한다는 것이다.

먼저 중학교 3학년을 위해 올해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의 전형별 합격전략을 살펴보고, 중학교 1,2학년을 위해 내년 이후 두 학교의 입시전형과 올림피아드, 영재교육원 선발방식 변경에 대해서도 간략히 알아보자. 》

탐구력·창의력 구술 점수 상향조정 등 변수 득실 잘 짚어야

│중학교 3학년의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 합격전략

1. 특별전형-학교장추천 전형

학교장추천 전형은 내신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므로 내신 점수가 합격의 우선 조건이다. 3학년 2학기까지 학교 내신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성적이 나왔다면 학교별 학교장추천 전형의 산출방법에 따라 자신의 점수를 계산해보고 합격 가능성을 따져본다. 특히 한성과학고는 수학, 과학 점수만 반영하고 세종과학고는 수학, 과학, 국어, 영어 점수를 반영하므로 과목별로 자신의 강점을 생각해봐야 한다.

특별전형은 중복지원이 안 되므로 올림피아드 특별전형과 학교장추천 전형 중 어떤 전형이 자신에게 더 유리한지도 고민해야 한다. 지난해 커트라인을 살펴 전체적인 전략을 짠다. 커트라인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되면 무리하게 내신에만 집착하기보다 일반전형과 영재교육원 전형까지 생각의 폭을 넓혀 준비하는 것이 좋다.

2. 특별전형-올림피아드 전형

자신이 올림피아드 전형에 지원 가능한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한성과학고는 금상이면 모두 응시할 수 있지만 세종과학고는 금상이어도 수학, 과학 과목 2, 3학년 내신평균에서 상위 10%에 들지 못하면 응시할 수가 없다.

올림피아드 전형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는 올림피아드 수상 등급, 겨울(여름)학교 입교 대상자 여부, 내신 점수의 세 가지를 고려한다. 만약 수상 등급이 금상으로 동급일 경우 겨울(여름)학교 입교 대상자를 우선 선발하고 마지막으로 학년별 수학, 과학의 내신 석차백분율을 따져 선발한다. 내신의 경우 한성과학고는 3학년, 세종과학고는 2, 3학년을 반영하므로 학교별 합격 가능성을 분석하고 지원해야 한다.

3. 일반전형

일반전형은 내신, 가산점, 구술점수의 총점으로 합격 여부를 판별한다. 따라서 이 세 가지 점수 중 한 가지에만 치우치지 말고 고르게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관건이다.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이전까지 내신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경시대회 가산점으로 내신 감점을 보충하는 데도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구술점수 향상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올해는 구술 배점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져서 구술 점수로 합격의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름방학 때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중학교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9월부터는 실전모의고사를 통해 구술 점수를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4. 영재교육원 전형

세종과학고는 일반전형과 같은 요소로 선발하지만, 한성과학고는 영재교육원을 1년 이상 수료하고 3학년 1, 2학기 수학, 과학 평균이 상위 10% 이내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한성과학고의 영재교육원 전형은 구술 점수만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과학고 합격을 노려볼 수 있는 전형이다. 그러나 이 전형은 일반전형 합격자 선발 이전에 이뤄지는 우선선발 방식이므로 일반전형보다 합격 커트라인이 높다. 따라서 수학, 과학 실력이 아주 뛰어난 학생이 아니라면 합격하기 어렵다.

5. 특별장학생 전형

세종과학고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5조에 따라 수급권자의 자녀인 특별장학생 5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과 같은 방식으로 선발하지만 합격자 커트라인의 95%만 되어도 합격할 수 있다.

│중학교 1, 2학년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 입시 변수

1. 입시제도 변경

내년부터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 입시에서 올림피아드, 경시대회,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 및 가산점 제도가 폐지되고, 입시 전형이 입학사정관 전형 및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이원화된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중학교 추천학생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잠재성을 검증한다. 입학사정관, 교사,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입학사정위원회가 7∼10월 모집정원의 50%를 선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수학, 과학에 대한 적성, 특기, 흥미를 살피기 위해 서류 검증과 현장 검증 등 다단계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과학창의성 전형은 10∼12월 1차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를 실시한 후 과학창의캠프를 통해 모집인원의 50%를 선발한다.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는 창의성과 잠재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한성과학고와 세종과학고가 검사문항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과학창의캠프에서는 실험을 수행해나가는 과정 중에 나타나는 실험탐구능력, 과제해결능력, 발표능력 등을 평가한다. 과학캠프는 서울과학고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방식 변경

서울시교육청은 영재교육 대상자를 2012년까지 3% 정도로 확대하고, 영재학급을 950개교 1800개 학급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제 학교마다 영재학급과 영재교사를 두고 학생들을 뽑아 6개월에서 1년 동안 기초과정 교육을 한 다음, 그 학생 중에서 우수한 학생을 다시 심화과정 교육을 하는 영재교육원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3. 국제올림피아드 선발방식 변경

국제 과학올림피아드 출전자 선발방식도 시험을 통해 선발하던 기존 방식에서 학교장 추천 및 학회심사를 통해 선발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내년도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 입시는 특별전형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일반전형과 영재교육원 전형이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학고에 들어가기 위해 수학과 과학을 공부하는 방식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명심하자.

하장범 ㈜타임교육 하이스트 특목입시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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