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수욕장→해변’ 제주, 10곳 이름 변경

  • 입력 2009년 6월 1일 06시 44분


“해수욕장이 아니라 해변으로 불러주세요.”

제주지역 해수욕장이 ‘해변’(beach)으로 이름을 바꾼다. 해수욕장이라는 명칭이 여름철 바닷물에서 수영하는 곳이란 느낌이 강해 사계절 휴양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제주도는 지정 해수욕장 10곳의 명칭 공모에서 제안된 117건을 놓고 심의한 결과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을 ‘이호 테우해변’으로 바꾸기로 했다. 테우는 과거 제주사람들이 특산어종인 자리돔을 잡기 위해 만든 뗏목 형태의 배. 이호 해변에서 테우 체험이 가능하다.

체질 개선과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진 검은 모래가 많은 삼양해수욕장은 ‘삼양 검은모래해변’으로 바뀐다. 함덕해수욕장은 인근에 위치한 오름(기생화산의 제주 방언)인 서우봉 이름을 따 ‘함덕 서우봉해변’ 등으로 변경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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