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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5월 2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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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장안구 만석공원 일대에서 물의 과학적 원리, 물 관리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물 사랑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름-비-강물-바닷물-구름 등의 순으로 물의 순환원리를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신기한 물의 여행’ 체험과 물이 뿜어져 나오는 반작용으로 움직이는 물 자동차와 물 로켓 체험도 마련됐다. 또 물의 표면 장력을 이용해 소금쟁이 로봇을 띄워 보는 코너와 물의 오염을 줄이는 천연비누 만들기 등 10여 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물 기근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물 안 마시고 오래 버티기 경기와 저수지 수질검사 체험은 놀이를 통해 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물 관리와 관련 사업의 변천사, 미래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도 마련된다. 수원시가 추진하는 레인시티사업을 소개하는 전시관에는 관련 기술을 보유한 7개 기업이 참여해 빗물을 활용하는 도시 시스템을 보여 준다. 지난 60년간의 수도 변천사와 수원천 복원 역사, 친환경 폐수처리 기술도 볼 수 있다. 수원시는 국내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의 가입 승인을 받았으며 통합 물관리 정책을 수립하는 등 대단위 물관리 사업을 추진해 왔다. 수원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물 부족 현상으로 친환경 물 관리와 빗물 활용 방안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수원의 앞선 물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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