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대입전략 클리닉/나만의 강점 최대한 키우고 활용

  • 입력 2009년 5월 25일 02시 54분


나만의 강점 최대한 키우고 200% 활용하자

영역별 총정리→ 단원별 주요개념 잡고→ 오답노트 풀이를

# 상담 의뢰

4월 모의고사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 누적 백분위가 85.87%인 3학년 인문계 학생입니다. 작년 겨울방학 때부터 표준점수 반영대학을 목표로 성적관리를 해오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수리영역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올해 초부터 논·구술을 준비하고 있지만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시간 낭비를 하는 건 아닌지 고민입니다. 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내신 성적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요?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에도 관심은 있지만 지원해도 될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 상황 분석

C군의 내신 성적은 주요교과 2.2등급으로 양호한 편이었다. 이번 중간고사 성적도 좋아 기말고사만 잘 치른다면 충분히 1등급대로 진입이 가능한 성적이었다. 모의고사의 경우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 모두 성적이 비슷한 상황. 비교과 활동으로는 반장과 부반장 각각 1회, 동아리 회장, 봉사활동 170시간, 텝스(TEPS) 605점이 있었다.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리영역의 난도가 높아진 이후 C군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수리영역에만 투자하고 있었다. 언어, 외국어영역의 경우는 감(感)을 유지하는 정도로 일주일에 모의고사 1회분 정도를 풀었다.

# 확인 및 점검

C군에게 자신의 학습방법을 점검해 보도록 했다. 수리영역에만 치중해 공부할 경우 어떤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C군에게 깨닫게 하는 일이 급선무였다. C군은 언어 및 외국어영역의 어떤 부분이 자신의 취약점인지도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방식과 입시요강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했다.

# 상담 과정

C군에게 언어, 외국어영역의 경우 한 번 성적이 떨어지면 수능 전까지 성적을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설명하며 수리영역에 집중된 학습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C군의 경우 내신 성적이 나쁘지 않은 편이므로 이를 입시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 C군에겐 내신 성적과 서류평가 점수, 논·구술 점수, 비교과 활동을 복합적으로 반영하는 전형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내신 성적만으로 수도권 내 위치한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기엔 부족한 성적이었기 때문. C군에게 그동안 반장, 부반장, 동아리 회장을 거쳤다는 점을 부각시켜 ‘리더십’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우도록 했다.

비교과 활동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남은 기간 텝스 시험도 꾸준히 응시할 것을 권했다. 최소 700점 이상의 성적을 얻으면 대입에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C군에게 설명했다.

# 대안 제시

C군에게 한국외국어대, 성균관대 리더십 전형에 관심을 가져 볼 것을 권했다. 한국외국어대의 경우 1단계에서 선발인원의 10배수를 뽑는 데다 학생들의 비교과 활동 중 공인영어시험 점수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C군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단, 한국외국어대나 성균관대 모두 리더십 전형이 입학사정관제로 진행되는 만큼 봉사활동이나 독서 능력, 동아리 활동 같은 기타 요소에 대한 증빙서류를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군에게 내신 성적이 비교적 우수하고 교내에서 수여하는 여러 상을 수상했으므로, 텝스 성적만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를 예상할 수 있을 거라 설명했다.

서울시립대의 일반전형도 고려해 볼 것을 제안했다. 이 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내신 성적으로 선발인원의 12배수를 뽑고, 논술로 최종선발하기 때문에 C군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

C군은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C군에게 홍익대 교과성적 우수자전형에 지원할 것을 적극 권유했다. 이 대학은 국어, 영어, 사회 과목의 내신 성적만을 반영한다. 이 기준으로 C군의 성적을 환산해 보면 1.5등급이므로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에서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남형주 청솔학원 입시컨설팅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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