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현 高2 대입때도 3不 유지”

  • 입력 2009년 5월 23일 02시 59분


2011학년도 전형 시안 공개
수시 1단계때 ‘싹쓸이’ 제동

현재 고교 2학년이 치르게 되는 2011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도 3불(不) 정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금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대교협에서 공청회를 열고 ‘201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의 시안을 공개했다. 시안은 대교협 태스크포스가 연구해 온 2011학년도 입시의 방향과 변화 내용 등을 담았다.

시안에는 2010학년도 기본계획과 마찬가지로 ‘초중등 교육 정상화 및 공정하고 합리적인 학생 선발을 위해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본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포함돼 3불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본보 1월 12일자 A1면) 그러나 대학별, 모집단위별로 특성에 맞는 논술을 실시할 수 있는 등 자율성은 확대된다. 또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고교의 교육과정이나 다양성을 평가하는 대학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각 대학의 입시안에서 단계별 전형이나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에 대한 지침도 신설됐다. 대교협은 △단계별 전형의 경우 1단계의 선발 인원은 적정한 범위를 넘지 않도록 함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은 가능한 한 실제 반영되는 비율을 제시하도록 함이라는 2가지 조항을 만들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고려대가 수시모집 1단계에서 합격자의 15∼17배를 선발하는 등 단계별 전형에서 과도하게 많은 학생을 선발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대교협은 시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6월 말에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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