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기념 조형물 공모합니다”

  • 입력 2009년 5월 12일 03시 03분


“경북도청 이전을 영원히 기념해야죠.” 경북 예천군이 경북도청 이전을 기념하는 상징조형물을 전국의 조각가를 대상으로 공모한다. 도청 이전을 계기로 예천이 도약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대상과 우수상 등에 총 7750만 원을 상금과 제작비로 주는 공모전은 예천문화원이 주관하며 예천군과 경북도, 한국미술협회, 동아일보사가 후원한다. 작품 접수는 10월 23, 24일이며 11월 4일 당선작을 발표한다.

조형물은 예천의 지역 특성을 잘 살리는 작품이어야 한다. 1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예천에는 아름다운 하천인 회룡포가 있고 국궁과 양궁은 한국의 중심지다. 1979년 세계양궁대회 5관왕을 차지한 김진호 선수를 기념해 설립한 진호국제양궁장은 김수녕 장용호 윤옥희 등 양궁의 간판선수들을 배출했다. 또 국궁의 60%를 예천에서 만든다. 세계곤충엑스포와 예천천문과학문화센터, 예천 참기름과 온천, 낙동강변 나루터 삼강주막 등도 예천의 상징이다.

김수남 예천군수는 “안동시와 손잡고 도청을 유치한 것은 경북 북부지역의 발전을 위한 역사적인 일”이라며 “기념조형물이 예천의 미래를 보여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에 있는 경북도청은 2013년까지 예천군 호명면과 안동시 풍천면의 경계지역으로 이전될 계획이다. 예천문화원 054-654-3833

예천=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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