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중반 넘은 안면도 꽃박람회 대박

  • 입력 2009년 5월 11일 09시 20분


“인파 피하려면 오후 4시에 오세요”

‘세계 꽃들의 대향연’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입장객이 당초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

10일 안면도꽃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9일까지 입장한 관람객은 125만 명으로 목표치 110만 명을 넘어섰다. 이대로 가면 폐장일인 20일까지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람객도 2만6000명으로 유치 목표인 2만2000명을 넘었다.

조직위는 박람회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릴 것에 대비해 다양한 관람 편의 아이디어를 홈페이지 등에 올리고 있다.

○ “오후 4시 입장하면 편해요”

조직위가 시간별 입장객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오후 1시부터 오후 2시 사이가 가장 많았다. 오후 4시 이후에 도착해 야외정원을 관람하고, 오후 5시 이후 실내전시관을 둘러보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직위는 밝혔다. 오후 4시 이전에 도착하면 부 행사장인 수목원을 관람하는 것도 한 방법. 매주 토요일에는 오후 10시까지 야간 개장하며 토요일 오후 7시 이후에는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 “입장권 버리지 마세요”

꽃박람회 입장권만 있으면 무료 또는 할인혜택을 받는 곳이 많다. 충남도내 관광지 30곳이 해당된다. 12곳의 자연휴양림은 입장료 및 주차료를 할인받거나 면제받는다. 국내 최초의 민간 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은 입장권 소지자에게 50% 할인혜택을 준다. 공주 마곡사와 공주민속극박물관, 임립미술관, 갑사, 신원사와 아산의 민속박물관, 세계꽃식물원, 홍성의 한국고건축박물관, 당진의 삽교호관광지, 삽교호 함상공원 등도 최대 50%까지 입장료를 할인해 준다. 부여의 백제역사문화관, 서동요 테마파크와 예산의 추사고택 등은 무료다.

이 밖에 아산의 파라다이스스파와 도고파라다이스호텔, 예산의 가야관광호텔과 스파캐슬, 태안의 오키드타운과 오션캐슬 등 주요 숙박시설도 20∼50% 할인받을 수 있다.

○ “수산물로 직접 요리해봐요”

행사장 주변의 식당을 이용하기 싫으면 수산시장에서 해산물 재료를 구입해 바닷가에 앉아 직접 요리를 해 먹는 것도 추억이 될 듯하다. 행사장 주변의 방포항 안면항 근흥항 영목항 등에는 싱싱한 해산물이 넘친다. 특히 요즘 같은 봄철에는 주꾸미와 실치가 많다. 바닷가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주꾸미를 넣은 수제비나 라면을 먹는 것도 별미다. 봄철 제 맛을 내는 꽃게도 많다. 찜도 좋고 라면이나 칼국수 사리를 함께 넣어 끓여도 국물 맛이 좋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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