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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5월 1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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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B씨는 A씨의 입국 때 같은 차량에 동승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C씨는 24일 밤부터 콧물과 기침 등 급성호흡기 증상을 보였다. C씨가 단 한 번도 외국에 나간 적이 없다는 점에 비춰볼 때 가족이나 직장동료 등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C씨를 상대로 이동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을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해 격리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세 명의 추정환자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특히 A씨는 2일 퇴원을 검토할 만큼 상태가 좋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차 감염자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역간 전파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현재 '주의'단계인 국가재난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감염이 의심된다고 신고한 59명 중 38명은 모두 정상으로 판정됐다. 추정환자 3명을 제외한 나머지 18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첫 추정환자인 A씨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337명 가운데 현재 182명에 대한 검사가 끝났으며 모두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