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중화뉴타운에 아파트 6413채 짓는다

  • 입력 2009년 4월 29일 02시 59분


서울 중랑구 중화뉴타운(조감도)이 뉴타운지구로 지정된 지 5년여 만에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2003년 11월 뉴타운 지구로 지정된 중랑구 중화동 312 일대 51만517m²에 2016년까지 7∼35층 아파트 6413채를 짓는 내용의 ‘중화재정비촉진계획안’을 28일 발표했다. 아파트는 중·저층 판상형 및 고층 탑상형 등 다양한 층수로 공급되며 이 중 1138채는 임대주택이다.

시는 1인 세입자 비율이 40%나 되는 지역 특성을 감안해 1인 독립생활이 가능한 부분임대 아파트 816채도 함께 공급하기로 했다. 전용면적 85m² 이상 아파트에 조성되는 부분임대 아파트는 아파트 1채에 3가구가 거주할 수 있으며 독립된 현관과 전용 부엌, 화장실을 마련해 1인 세입자가 다른 주민들과 마주치는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시는 지하수를 이용한 실개천과 1.2km 길이의 ‘물가로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봉화산∼물가로공원∼중랑천 일대에는 소공원, 어린이공원, 보행자중심거리도 마련해 현재 0.6%에 불과한 공원·녹지 비율을 11.2%까지 높이기로 했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을 위해 중랑천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도로가 신설되며, 중랑역세권 일대에는 자전거 전용주차장, 자전거·지하철 환승시스템도 구축될 예정이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