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동물원에 플라워랜드 추가 조성

  • 입력 2009년 4월 28일 06시 47분


전국 최대 종합레저 공간 탈바꿈… 내달 1일 개장

대전동물원이 플라워랜드가 추가로 조성되면서 수도권을 제외하곤 전국 최대 종합레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대전도시공사는 대전 중구 사정동 기존의 동물원과 놀이동산(조이랜드) 인근에 400억 원을 들여 10만 m²의 플라워랜드를 조성해 내달 1일 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58만 m²의 동물원 및 놀이동산에 플라워랜드가 추가되면서 이들 시설 이름도 ‘대전 오월드(O-World)’로 바뀌었다.

플라워랜드에는 100종 15만 그루의 나무와 85종 20만 본의 사계절 꽃이 20개의 테마별로 조성돼 1년 내내 수목과 꽃을 볼 수 있다. 줄장미, 사계장미, 피스 등 여러 종의 장미를 조성한 장미원과 로즈마리, 재스민, 민트, 라벤다 등의 향기에 흠뻑 빠질 수 있는 허브원, 소나무, 매화, 자귀나무 등 한국 전래수종을 심은 전통정원이 눈길을 끈다. 소나무와 사철나무로 미로를 조성해 놓은 미로원은 색다른 재미를 준다.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가 활짝 핀 꽃 사이를 기어가는 모형이 있는 진입광장 및 축제의 거리를 지나면 3000m² 규모의 대형 연못이 나온다. 주변에 공연장과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관찰 데크를 갖췄다. 느티나무, 창포, 갈대 등 수변 생태계는 휴식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연못 자체도 또 하나의 볼거리. 20m 높이로 치솟는 분수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야간에는 오색의 조명으로 관람객을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분수의 물살은 영상을 볼 수 있는 워터스크린으로 활용된다.

동물원과 플라워랜드를 연결하는 통로에는 사슴 20여 마리가 있는 ‘초식동물 사파리’와 늑대 7마리가 있는 ‘늑대 사파리’를 새로 조성했다.

대전도시공사 박종서 사장은 “일상에 지친 시민이 사계절 언제든 꽃과 나무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플라워랜드가 개장됨에 따라 오월드가 종합 레저공간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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