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재정 “외국인학교 7개 추가 건립”

  • 입력 2009년 4월 24일 03시 02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 초청 오찬 강연에서 “2010년까지 외국인 학교를 7개 더 짓고 외국인 전용 병원도 짓겠다”고 밝혔다. 또 “(주한 외국인 및 투자가들을 위해) 현재 서울과 2개 광역시(부산, 광주)에서 방송되는 영어 FM방송을 올해 말까지 전국 6개 광역시(대구, 대전, 울산, 인천 추가)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재정부는 외국인 학교 7개가 △대전, 부산, 대구 등에 건설 중인 외국인 학교 4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마포구 상암동 등지에 추진 중인 외국인 학교 2개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1개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한국의 잡 셰어링(일자리 나눔)이 생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지 않느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 선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빗대 설명했다. 그는 “박 선수는 영국 동료들 사이에서 가장 같이 뛰고 싶어 하는 선수로 꼽힌다고 들었다”며 “본인이 골을 넣기보다는 다른 동료 선수들에게 골 넣을 기회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잡 셰어링도 미국 등 다른 문화권에서는 이해하기 힘들 수 있지만 박 선수처럼 ‘함께 뛴다’는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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