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래구국악관현악단 오늘 창단연주회

  • 입력 2009년 4월 15일 07시 04분


“신명나는 우리 가락으로 주민들에게 희망을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동래구국악관현악단이 15일 오후 7시 반 동래문화회관에서 창단연주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창단연주회에서는 35명의 단원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곡은 ‘신뱃놀이’ ‘신모듬’, 민요와 국악관현악 등 대금 독주와 가야금 중주. 또 퓨전음악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희나래’가 특별출연해서 ‘팝송 메들리’와 ‘깊은 밤을 날아서’ 등 모두 6개 프로그램을 흥겹게 연주한다.

동래구국악관현악단은 지난해 9월부터 창단 움직임을 보여오다 올해 초 동래구의 적극적인 지지로 이날 창단연주회를 열게 된 것이다. 동래구는 이들이 ‘문화도시 동래’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단원들은 고교나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한 20∼40대 마니아로 전통문화 붐을 일으켜 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 중 예술고나 대학에 출강하거나 부산시립관현악단 단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

동래구국악관현악단 지휘자 홍희철 씨는 “앞으로 동래구의 다양한 축제 등에 참가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여건이 되면 국내외 활동으로 지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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