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 조사’ 대검 수사기획관 일문일답

  • 입력 2009년 4월 12일 18시 22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11일 소환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홍 기획관은 권 여사가 노 전 대통령의 사과문에 언급된 것과 같은 취지로 조사에 응했고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으며 추가 소환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홍 기획관과의 일문일답.

- 조사는 언제 했나.

"토요일(1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40분까지 했다. 참고인 자격이다."

-대검 11층 조사실에서 조사했나.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서 조사하지 않고 부산지검 청사에서 조사했다. 수사팀 중 검사 2명이 내려가서 했다."

-추가 조사 필요성은.

"현재로는 없다."

- 권 여사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통해 돈을 받았다고 진술하나.

"사과문에 있는 그 정도 내용까지는 진술했다."

-먼저 요구했다고 하는가.

"진술 내용은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돼 있어 얘기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노건호 씨나 권 여사는 모두 참고인 신분이고 전직 대통령 등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도 비공개로 한다."

-방문 조사하지 않고 부산지검으로 직접 부른 이유는.

"봉하마을 방문조사는 애초 계획이 없었다. 원칙적으로 검찰 청사에서 하는 것으로 했고 거리상 부산지검에서 조사하는 게 시간이나 편의를 위해 좋을 것 같아서 배려했다."

-권 여사가 100만 달러 관련해서 이야기했나.

"자기 주장에 대해 많이 말했다."

-500만 달러 관련 질문도 했나. 왜 달러로 받았는지 물었나.

"현실적으로 수차례 소환하기 어려워 물을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물었고 충분히 답했다. 여러 질문을 했지만 답변 내용을 밝힐 수 없다."

-빌렸다는 주장과 관련해 차용증이나 상환증이 있는지 확인했나.

"빚을 진 것에 대한 차용증 제출은 없었다."

-노 전 대통령도 부산에서 조사하나.

"시기와 방법이 결정된 바 없다."

-권 여사가 조사받으면서 힘들다고 했는가.

"그런 심경을 많이 토로했다."

- 재소환 계획이 없다면 신분은 참고인으로 끝나나.

"그렇다. 진술 조서를 받았다."

-권 여사의 피의사실은 없다고 보는 건가.

"그렇다."

-권 여사 소환이 빨라진 것은 정 전 비서관의 영장 기각과 관련이 있나.

"그렇지 않다. 당초 소환이 계획된 대로."

-사과문을 보고 권 여사 건을 알게 됐다고 하는데 그 후 사정 변경이 있었나.

"사과문 나온 다음에 (조사) 계획이 생겼다."

-노건호 씨와 연철호 씨는 이번 주에 수사 마무리할 계획인가.

"한두 차례 정도 더 부르고.. 주말까지 조사가 진행될지는 모르겠다. 주초에 1¤2회 소환조사 한다."

-대질신문은.

"하지 않았고 상호 진술이 모순돼야 대질신문이 필요한데 그런 상황이 아니라서 현재까지는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정 전 비서관 영장 재청구는.

"결정된 것 없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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