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최고의 해녀 가리자

  • 입력 2009년 4월 9일 07시 11분


11일 ‘해녀물질대회’

제주 최고 기량의 해녀를 가리는 ‘제3회 제주해녀물질대회’가 11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포구에서 열린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제주지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사계리 해녀 23명을 비롯해 제주 각 어촌계에 소속된 ‘상군’ 해녀 등 60명이 참가한다. 물질은 해산물을 채취하는 잠수작업, 상군은 최고 기량을 갖춘 해녀를 뜻하는 말.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해녀들은 사계리 포구 앞에 있는 형제섬 주변에서 해산물을 채취한다. 해녀들이 채취한 소라 무게를 기본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고가 품목인 전복, 문어, 광어 등을 잡을 경우 가산점이 주어진다.

우수 해녀에게는 상금과 상품 등이 수여된다. 해녀들이 수확한 해산물은 시식용을 제외하고 해녀에게 돌아간다.

해산물 채취가 끝난 뒤 해녀들의 카약 경기가 진행된다. 행사장인 사계리 포구에서 해녀를 주제로 한 사진전이 열리고 제주 전통 비옷인 ‘우장’을 만드는 시연회가 펼쳐진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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