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솔라시티 육성전략 탄력 받았다

  • 입력 2009년 4월 1일 06시 59분


美 다우코닝사, 진천에 태양광 기술센터 짓기로

㈜경동솔라, 음성에 60MW 태양광모듈 공장 가동

충북도의 아시아 태양광발전산업 중심지 육성 전략이 탄력을 받고 있다. 세계적 실리콘 기업인 미국 다우코닝사가 충북 진천에 태양광 연구개발(R&D) 시설을 짓기로 한 데 이어 태양광모듈 공장 가동도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는 30일 한국다우코닝과 ‘다우코닝 태양광 솔루션 응용기술센터’ 유치 투자협약을 맺었다. 진천 광혜원산업단지 내 이 회사 진천공장에 내년 하반기까지 연구시설을 건립하고 2010년 초 시험제조 장비를 가동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다우코닝이 본사가 있는 미국 외 지역에 R&D 시설을 설립하기는 처음이라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또 ㈜경동솔라가 충북 음성군 대소면 소석리에 연간 60MW의 태양광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31일 준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60MW는 2만여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

지난해 8월 충북도와 108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경동솔라는 4만1712m² 터에 공장을 신축했다. 회사 측은 음성공장의 준공으로 올해 유럽과 동남아, 호주 등지로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설비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려 경쟁력을 키우고 태양광발전 보급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태양광전지를 생산하는 현대중공업에 이어 경동솔라도 가동에 들어가면서 음성은 태양광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충북도 정정순 경제통상국장은 “증평의 신성홀딩스와 한국철강 등 태양광발전 관련 기업들의 태양광모듈, 셀 생산에 이어 연구센터까지 갖춰져 충북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아시아솔라밸리’ 구축 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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