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교복대리점들, 대전서도 판촉 향응”

  • 입력 2009년 3월 27일 06시 59분


학부모들 주장

대전지역에서도 교복 대리점이 판촉 학생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 수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은 26일 대전지검 앞에서 대전 충남지역 대형 교복대리점 대표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모은 학교별 사례를 공개했다.

학부모들은 “대전지역 상당수 학교 신입생들이 교복대리점에 의해 동원된 선배 학생들에게 교복 구매와 관련해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공고에서는 선배들이 “○○업체 교복을 사지 않으면 학교생활이 힘들 것”이라며 신입생들을 협박하고 휴대전화 번호와 이름을 적게 한 뒤 전화로 구매를 강요하기도 했다는 것.

B전문계고등학교에서는 교복 구입을 권유한 선배 학생들이 해당 대리점으로부터 돈과 문화상품권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밖에 5000원에서 1만5000원까지 소개 사례비와 교복판매 수당, 생일 파티비(10만 원) 등을 제공한 사례도 공개됐다.

한편 충남 공주와 연기 등 일부 지역에서도 이 같은 주장이 제기돼 충남도교육청과 경찰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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