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무직자 56명 “취업희망 보여요”

  • 입력 2009년 3월 27일 06시 59분


울진군-원자력본부, 기술교육후 취업알선 지원

경북 울진군과 울진원자력본부, 울진의 평해공고가 주민들에게 용접기술을 가르쳐 준 뒤 취업까지 알선해 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울진 주민 56명은 이달부터 6월 말까지 2기로 나눠 각 8주 동안 320시간의 용접 기술교육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울진군은 일정한 직업이 없는 20∼40세 주민 가운데 교육생을 선발했으며, 울진원자력본부는 교육 기간 중 참가 주민들에게 200만 원가량의 교육비를 지원한다. 용접교육은 평해공고 기계과 교사 4명이 맡았다.

교육생들은 교육을 마치면 평가를 거쳐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을 받고 원자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용접기능사로 일할 예정이다.

울진원자력본부는 평해공고에 용접교육에 필요한 장비와 부스 25개를 설치했다.

용접을 지도하는 정영하 교사(48)는 “이 정도 교육을 하면 각종 공사현장에서 얼마든지 용접 전문가로서 일을 할 수 있다”며 “학생들도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해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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