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조부모님 수목장 안치” 오세훈 서울시장 밝혀

  • 입력 2009년 3월 27일 02시 58분


오세훈 서울시장이 경기 이천시 선산에 있던 묘를 이장하면서 조부모를 수목장(樹木葬)으로 모시기로 했다. 유력 정치인이 대선 등을 앞두고 풍수지리에 따라 선산을 옮기는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조상을 묘를 쓰지 않고 수목장으로 모신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과 가족은 26일 이천시 선산의 조부모 묘에서 이장 제례를 올리고 유골을 수습해 벽제화장장에서 화장했다. 인근의 납골당에 임시 봉안된 유분(遺粉)은 5월 산림청이 경기 양평군에 개장하는 ‘하늘숲추모원’에 수목장으로 안치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의 선산이 송파신도시에 있던 특전사의 이전 용지에 포함돼 조부모의 묘를 이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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