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관문에 ‘아세안 거리’ 만든다

  • 입력 2009년 3월 13일 07시 10분


6월 정상회의 기념… 공항∼중문단지에 10개국 상징물

제주도는 제주국제공항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평화로에 ‘아세안 거리’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6월 1, 2일 제주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 초청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이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8억 원을 투자해 꽃길과 조형물, 국가상징물 등을 설치한다.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무수천사가로에서 서귀포시 대정읍 분기점에 이르는 20km를 2km씩 10개 구간으로 나눠 알파벳 순서에 따라 나라별 상징물과 환영 애드벌룬을 설치한다.

도로변에 50m 간격으로 해당 나라의 국기를 게양하고 중앙 가드레일과 교량 등에는 대형 화분을 배치해 특색 있는 꽃길을 만든다.

제주도는 국가별로 5개의 상징물 사진 원본을 확보한 뒤 각국의 도로 구간 양쪽에 가로 4∼5m, 세로 2.5m 크기의 대형 홍보물을 설치한다.

이번 특별정상회의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이 참여한다.

제주도 고경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은 “고향 같은 친근함을 안겨줘 성공적인 회의가 되도록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동남아시아에 제주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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