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미취업 대졸 지원프로그램’ 추진

  • 입력 2009년 3월 13일 02시 58분


대학 조교 - 연구원으로 활용

올해 인턴 7000명 채용 추진

교육과학기술부는 추경예산을 확보해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미취업 대졸생 지원 프로그램(Stay-in-School Program)’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을 못하는 젊은이들을 대학에서 채용하거나 재교육시키는 방안이다.

교과부가 구상하는 프로그램은 크게 채용 지원과 교육훈련 지원 사업으로 나뉜다.

채용 지원 사업은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각 대학이 4년제 대학 또는 전문대 졸업생을 조교나 연구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임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교과부는 각 대학이 교내 인턴 형식으로 올해 7000명 정도를 채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고용 기간은 6개월이며, 임금은 행정인턴과 같은 월 110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훈련 지원 사업은 4년제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각 대학이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가 대학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과부가 계획하는 참여 인원은 7만5000명 정도.

구체적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어학, 비즈니스 실무, 회계, 창업 등을 가르치는 전공심화 과정 △대학과 기업이 협약을 맺어 일정한 급여를 주는 실무훈련 과정 △대학과 자격인증기관이 협약을 맺어 교육 이수자에게 수료증이나 자격증을 주는 비학위 전문자격 과정 등이 검토되고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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