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4일 국토해양부에서 열린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서 호산항의 무역항 지정(안)이 심의 의결됐다고 밝혔다.
삼척시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와 방재산업단지 등을 유치하면서 대규모 항만시설이 필요해지자 지난해 8월 호산항을 국가 주요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요청했다.
호산항은 앞으로 관계 부처 협의와 입법예고 등의 절차를 거쳐 4월 중 무역항 지위를 얻게 되며 항만 개발에 필요한 1000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호산항은 8조7000억 원대 사업비가 투입되는 LNG 생산기지 및 종합발전단지 건설과 연계해 2015년까지 2.4km의 방파제와 10만 m²의 배후용지를 조성해 20만 t급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무역항으로 개발된다.
호산항의 개발은 최근 물동량이 크게 늘어난 북한 러시아 등 대북방 전초기지 역할도 기대돼 그동안 부진했던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호산항 개발계획 타당성 조사에서는 LNG 생산기지 건설에 연간 30만 명(연인원), 종합발전단지 사업에 60만 명(연인원)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